시부에추사이 (澁江抽齋) <모리 오가이> 문학으로 일본어 공부하기!
<시부에추사이>
澁江抽齋 (1916) 1916년 1월부터 5월까지 발표된 모리 오가이의 사전(史傳).
나가이 가후(永井荷風)는 <시부에추사이>의 문예적 매력을 다음과 같이 들고 있다.
(1) 동기(動機)의 독자성,
(2) 고인(古人)에 대한 외경(畏敬)과 친애의 정이 작중 인물에 생기를 준 점,
(3) 에도 시대부터 메이지·다이쇼에 이르는 시운(時運) 변천의 발자취를 살핌으로써 운명의 암연(暗然)함을 깨닫게 하고,
(4) 언문(言文)일치 아래 한문 고전의 품위와 서양 근대문예의 예민한 감각을 혼융(渾融)시킨 훌륭한 문체라고 평하고 있다.
'모리 오가이'는 당대 '나쓰메 소세키'와 쌍벽을 이루는 일본 문학계의 대문호이다.
1881년 도쿄 의학교(醫學校)를 졸업, 육군 군의부(軍醫副)가 되고 1884년부터 1888년에 걸쳐 위생학 연구를 위해 독일에 유학. 그 후 1907년 육군 군의총감 의무국장이 되었다.
그의 문학은 5기(期)로 나눌 수 있는데 제1기는 청신(淸新)한 로맨티시즘에서 그의 청춘기의 감정적 배출구를 찾은 시기로서 <마이히메(舞姬)> 등의 아문체(雅文體) 소설이 발표되었다.
제2기는 그의 생애에서 가장 소극적인 시기로서 <솟쿄시진(卽興詩人)>(1892-1901)의 번역 등이 대표적이다.
제3기는 자연주의의 융성, 나쓰메소세키의 활약 등에 자극되어 '스바루', '미다문학(三田文學)'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활약을 보여 <세이넨(靑年)>(1910), <모소(妄想)>(1911) 등의 장편 현대소설이 나왔고,
제4기는 역사소설의 시기로서 <아베이치조쿠(阿部一族)>(1913) 등 헌신적 윤리의 미와 절대자와 개인적 자아와의 대립, 사회문제와 관료적 속물주의(俗物主義) 등 다채로운 현대적 주제를 추구하였다.
제5기는 <시부에추사이(澁江抽齋)>(1916) 등 엄격한 실증적 정신과 시인적 감정의 융합을 보인 독자적인 사전(史傳) 문학을 창조했다.
모리 오가이
森鷗外 (1862-1922) 메이지·다이쇼 시대의 소설가·번역가·극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