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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음악회 ; 김유정 (한국 문학 BEST 작가 작품)

이런 음악회 ; 김유정 (한국 문학 BEST 작가 작품) <작품> 내가 저녁을 먹고서 종로 거리로 나온 것은 그럭저 럭 여섯 점 반이 넘었다. 너펄대는 우와기 주머니에 두 손을 꽉 찌르고 그리고 휘파람을 불며 올라오자니 까, 「얘 !」 하고 팔을 뒤로 잡아채며, 「너 어디 가니 ?」 이렇게 황급히 묻는 것이다. 나는 삐긋하는 몸을 고 르잡고 돌아보니 교모를 푹 눌러쓴 된철이다. 번이 성 미가 겁겁한 놈인 줄은 아나 그래도 이토록 씨근거리 고 긴 달려듦에는 하고, 「왜 그러 니 ? 」
이런 음악회 ; 김유정 (한국 문학 BEST 작가 작품)

<작품>
내가 저녁을 먹고서 종로 거리로 나온 것은 그럭저 럭 여섯 점 반이 넘었다. 너펄대는 우와기 주머니에 두 손을 꽉 찌르고 그리고 휘파람을 불며 올라오자니 까,

「얘 !」 하고 팔을 뒤로 잡아채며,

「너 어디 가니 ?」

이렇게 황급히 묻는 것이다. 나는 삐긋하는 몸을 고 르잡고 돌아보니 교모를 푹 눌러쓴 된철이다. 번이 성 미가 겁겁한 놈인 줄은 아나 그래도 이토록 씨근거리 고 긴 달려듦에는 하고,

「왜 그러 니 ? 」
* 작가 : 김유정
金裕貞 (1908-1937) 소설가. 춘천 출생. 휘문고보를 나온 뒤 연희전문 문과를 중퇴. 1935년 <소나기>(조선일보 당선)와 <노다지>(중앙일보 당선)로 문단에 등장. 1937년 폐결핵으로 별세하기까지 우수한 작품들을 발표하여 일약 중견작가가 됨. 불우한 환경과 병고 속에서 인생을 마친 작가로, 일제 말기에 활동한 작가 중 가장 역량있는 단편 작가의 한 사람.

그는 능란한 문장, 구수한 속어를 구사한 작가로, 불우한 인간 군상을 풍자적이고 유머러스하게 묘사한 그의 작풍 뒤에는 항상 짙은 인간미와 애수(哀愁)가 깃들어 있다.

그는 요절하기까지 2년여의 작가 생활에 30여 편의 단편을 남김. 주요 작품에는 <노다지> <금 따는 콩밭>(이상 1935) <산골> <동백꽃> <봄봄> <가을> <야앵(夜櫻)>(이상 1936) 등이 있음. 작품집으로는 <동백꽃>이 있으며 유고로 <김유정 전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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