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 동무 ; 고한승 (한국 문학 BEST 작가 작품)
<작품>
순희는 어디로?
아버지를 찾으려고 산 설고 물 설은 대판까지 간 불쌍한 소녀 순희가 의외로 아버님이 석탄광이 무너져서 치어 죽었다는 눈물겨운 편지를 개성 있는 창렬이에게 하였으나 창렬이는 그때 그 편지를 받지 못하고 개성에 있지않았으니 과연 창렬이는 어디를 갔겠습니까?
씩씩한 기운으로 전조선육상경기대회를 마치고 난 창렬이는 완고한 부모님이 허락은 안 하시나 기어이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 하겠다는 생각으로 5월 20일! 바로 순희가 편지한 지 사흘 전에 개성을 떠났습니다.
* 작가 : 고한승
(高漢承, 1902~1950)은 한국의 아동문학가로, 경기도 개성 출생이다.
방정환·마해송·윤극영 등과 함께 색동회를 조직하여 소년운동에 앞장서는 한편, 잡지 《어린이》에 동화를 발표하였다. 또한, 극예술협회 등에 가입, 신극운동에도 참여하여 〈장구한 밤〉·〈4인 남매〉 등의 창작극을 썼다.
1927년 한국 최초의 창작동화집 《무지개》를 출간하고 색동회를 중심으로 동화의 창작과 구연(口演) 등을 통하여 어린이의 정서함양에 힘썼다. 광복 후에는 개벽사에 근무했으며, 《어린이》를 복간, 주재하면서 많은 동화를 발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