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건 | 문학공감대 | 1,000원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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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3
희생화 ; 현진건 (한국 문학 BEST 작가 작품)
신식교육을 받는 젊은 남녀 K와 S는 서로 열렬히 사랑하였으나 K의 봉건적 가문에 의하여 끝내 이루어지지 못하고, K의 도피와 S의 죽음으로 끝을 맺는다. 따라서, 이 작품이 말하는 것은 자유연애를 배척하는 '썩은 관습'이다. 즉, "그러나 우리가 오늘날 이렇게 된 것이 당신의 잘못도 아니고 저의 잘못도 아니야요 그 묵고 썩은 관습이 우리를 이렇게 만든 것입니다. "
이 말은 그들이 헤어질 때 S가 하는 말로서 사실상 이 소설의 핵심부분이다. 그러나 소설의 대부분은 상투적 표현의 남발 속에서 자유연애에 대한 감상적 묘사가 차지하고 있다. 즉, K와 S는 감상적 도피자와 감상적 희생화에 불과하였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