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대 문학 읽기 368

서백리아의 이갑 ; 이광수 (한국 문학 BEST 작가 작품)

이광수 | 문학공감대 | 500원 구매
0 0 215 3 0 2 2017-05-25
서백리아의 이갑 ; 이광수 (한국 문학 BEST 작가 작품) <작품> 나는 歐羅巴[구라파]를 經由[경유] 하여 北美 [북미]로 가는 路次[노차]에 海蔘威[해삼위]를 거치어 吉林省穆陵縣[길림성 목릉현]인 中東線[중동선] 물린 驛[역]에, 병으로 누우신 秋汀[추정]李甲先生[이갑 선생]을 아니 찾을 수 없었다. 秋汀[추정]과 나는 前面[전면]이 없다. 그렇지마는 그때 朝鮮[조선] 靑年[청년]으로 秋汀[추정]李甲[이갑]을 모를 사람이 어디 있으랴. 秋汀[추정]도 雜誌[잡지] 반연으로인지 나를 아시었었다.

해 뜨는 지평선 ; 현진건 (한국 문학 BEST 작가 작품)

현진건 | 문학공감대 | 1,000원 구매
0 0 211 5 0 7 2017-05-25
해 뜨는 지평선 ; 현진건 (한국 문학 BEST 작가 작품) <작품> ××제사회사 사장 박병래(朴秉來) 씨의 부부 사이에는 여러 가지 로맨스가 많았다. 이만 석 가까이 추수를 하는 그는 제 손으로 그 회사를 맨들어 가지고 그곳에 사장 노릇을 할 뿐인가, ××중학교까지 단독으로 경영하며 역시 그 학교의 교주가 되었다. 이것만으로도 하잘것없는 우리 사회에는 그의 이름이 햇발과 같이 빛났다. 그만큼 그의 한 노릇이요 그에게 관련된 일이라면 옳고 그르고 할 것 없이 말 좋아하는 세상 사람의 입길에 오르고 나리었다. 그로 말미암아 신문의 사회면이 혼잡해지기도 한두 번이 아니었다. 더구나 시방 안해 윤애경(尹愛卿) 씨와 첫날밤에 일어난 불상사는 오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오..

황원행(荒原行); 현진건 (한국 문학 BEST 작가 작품) - 부록: <황원행> 이익상 작품 수록

현진건, 이익상 | 문학공감대 | 2,000원 구매
0 0 230 4 0 0 2017-05-25
황원행(荒原行); 현진건 (한국 문학 BEST 작가 작품) 황원행은 연작소설로 당대 유명한 작가들이 릴레이 방식으로 소설을 이어나가는 특이한 작품이다. 먼저 "이익상" 작가가 첫 글을 올렸으며 두번째로 "현진건" 작가가 76~100회까지 집필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 부록: <황원행> 이익상 작품 수록 <작품> 경찰부 수사본부에 애저녁에 졸립다는 형사과장을 돌아가게 한 후 모였던 형사들은 뿔뿔이 제 경계구역을 따라 헤어지고 그 중에도 가장 민완을 자랑하는 형사 몇몇만 처졌다. 무슨 사건이 생기면 손가락을 깨물고 잠을 못 자는 성미요 잡을 범인을 잡을 때까지 잡힌 범인보담도 더 조맛증을 내는 홍 과장이라, 그들의 생각에는 오늘밤에도 집에서 잔..

할멈 ; 이광수 (한국 문학 BEST 작가 작품)

이광수 | 문학공감대 | 500원 구매
0 0 618 3 0 3 2017-05-25
할멈 ; 이광수 (한국 문학 BEST 작가 작품) <작품> 『어야, 어야.』 하는 앞길로 지나가는 상두군 소리를 추석 준비로 놋그릇을 닦고 앉았던 할멈이 멀거니 듣다가 마루에 앉아 바느질하는 주인 아씨더러, 『아씨, 저게 무슨 소리유?』 하고 묻는다. 『상여 나가는 소리야.』 하고 고개도 안 들고 여전히 바늘을 옮기면서 대답한다. 『싸람 죽어 나가는 거유?』 할멈은 경상도 사투리로 사람을 싸람이라고 한다.

금 따는 콩밭 ; 김유정 (한국 문학 BEST 작가 작품)

김유정 | 문학공감대 | 1,000원 구매
0 0 248 8 0 14 2017-05-25
금 따는 콩밭 ; 김유정 (한국 문학 BEST 작가 작품) * 줄거리 영식은 가꾸던 콩밭을 갈아엎고 금을 캐고, 마름(지주의 대리자)에게 욕을 먹는다. 이는 수재가 근처 산에서 금맥이 발견되었다며 콩밭 밑에 금맥이 있을 것이라고 꼬셨기 때문이다. 수재와 함께 계속해서 콩밭을 파던 영식은 아무리 파도 금맥이 나오지 않자 아내에게 괜히 화풀이를 하며 폭력을 휘두른다. 그러나 곧 수재는 콩밭 밑에서 금맥이 발견되었다고 말해주고 영식은 아내와 기쁨을 나눈다. 하지만 그것은 금이 아니였고 그냥 흙이었다. 영식은 금인줄 알고 너무 기뻐하고 수재는 일이 더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혼자 도망가 버린다.

시절의 의욕(意慾); 이효석 (한국 문학 BEST 작가 작품)

이효석 | 문학공감대 | 500원 구매
0 0 206 3 0 2 2017-05-25
시절의 의욕(意慾); 이효석 (한국 문학 BEST 작가 작품) <작품> 가을은 완전히 거리를 둘러싸고 생활 속에 젖어들고 있었다. 물든 수목이 아름답고 여자들의 치장이 눈을 끌고 과일가게 앞이 신선한 향기를 풍기게 되었다. 그 시절의 향기와 빛깔 속에서 사람은 한층 긴장되며 왕성히 쏟는 생활의 의욕을 느꼈다. 가을은 의욕의 시절인 듯싶었다. 줄기찬 생활에의 의욕이 세포의 구석구 석에서 넘쳐 나오는 것이었다.

낙엽기 ; 이효석 (한국 문학 BEST 작가 작품)

이효석 | 문학공감대 | 500원 구매
0 0 308 3 0 3 2017-05-25
낙엽기 ; 이효석 (한국 문학 BEST 작가 작품) <작품> 창기슭에 붉게 물든 담쟁이 잎새와 푸른 하늘, 가을의 가장 아름다운 이 한 폭도 비늘 구름같이 자취 없이 사라져 버렸다. 가장 먼저 가을을 자랑하던 창 밖의 한 포기의 벚나무는 또한 가장 먼저 가을을 내버리고 앙클한 회초리만을 남겼다. 아름다운 것이 다 지나가 버린 늦가을은 추잡하고 한산하기 짝없다. 담쟁이로 폭 씌어졌던 집도 초목으로 가득 덮였던 뜰도 모르는 결에 참혹하게도 옷을 벗기워 버리고 앙상한 해골만을 드러내게 되었다. 아름다운 꿈의 채색을 여지없이 잃어 버렸다. 벽에는 시들어 버린 넝쿨이 거미줄같이 얼기설기 얽혔고 마른 머룽송이 같은 열매가 함빡 맺혔을 뿐이다. 흙 한 줌 찾아볼 수 ..

양회굴뚝 ; 윤기정 (한국 문학 BEST 작가 작품)

윤기정 | 문학공감대 | 500원 구매
0 0 196 3 0 3 2017-05-25
양회굴뚝 ; 윤기정 (한국 문학 BEST 작가 작품) <작품> 동아제사공사 마당 한가운데 하늘을 뚫을 듯이 괴물처럼 높다랗게 솟아있는 양회굴뚝에서는 연 사흘째 연기가 나지 않았다. 하루도 쉬지 않고 열두시간 이상씩을 시커먼 연기를 토하던 이 굴뚝이 편안히 쉬고 있다는 것은참 이상한 일이다. “뛰 ─ 소리가 안 나서 때를 몰라 안됐군.”

앞날을 위하여 ; 윤기정 (한국 문학 BEST 작가 작품)

윤기정 | 문학공감대 | 500원 구매
0 0 207 3 0 2 2017-05-25
앞날을 위하여 ; 윤기정 (한국 문학 BEST 작가 작품) <작품> 천구백 이십 칠년 ○월 ○○일 밤이다! 북쪽에서 떠난 기차는 남쪽을 향하고 줄달음친다. 한여름 동안 시골 서울로 돌아다니며 자기가 반드시 해야만 할일을 위하여 고달픈 몸을 쉬지도 않고 여러 가지 방식으로 굳세히 싸우다가 개학할 날이 훨씬 지났음으로 다시조선 땅을 등지고 동경으로 향하는 영호도 이밤 조선의 한복판을 뚫고 지나가는 기차에 자기 한 몸을 내어 맡겼다. ‘독행! 이번에는 동경까지 독행이냐? 나올 때는 동행이 너무 많아서 걱정이더니……’

차부 ; 윤기정 (한국 문학 BEST 작가 작품)

윤기정 | 문학공감대 | 500원 구매
0 0 305 3 0 2 2017-05-25
차부 ; 윤기정 (한국 문학 BEST 작가 작품) <작품> 갓난이 아버지는 해 저물 무렵에야 점심겸 저녁겸 얼러서 막걸리 한사발에다 국 한 그릇을 받아먹은 것이 시장해 그랬던지 머리가 띵하고 눈이 개개 풀리기 시작해 전신이 착 까부러지고 꼬박꼬박 졸려옴을 견디다 못해서 한칸이라고 해도 넓은 반 칸통밖에 안되는 움파리같은 벽문방 한 귀퉁이에 쓰 러져 세상모르고 새우등 잠을 자다가 “인력거!” 하고 부르는 바람에 곤하게 들었던 잠을 소스라쳐 깨었다. 허나 자기 차례는 아니라고 스스로 짐작하였다. 곁에 누웠던 춘보는 눈을 손등으로 비비며 잠이 덜 깬 목소리로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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