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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의 누 ; 이인직 (마음 다스리기 연습 - 한국 단편소설)

혈의 누 ; 이인직 (마음 다스리기 연습 - 한국 단편소설) <줄거리> 청일전쟁으로 혼란스러운 평양에서 일곱 살 난 옥련은 부모를 잃고 헤매다가 부상을 당한다. 그 뒤 일본인 군의관 이노우에에게 구출되고 일본에 있는 그의 부인에게 보내져 학교도 다닌다. 그러나 이노우에가 전사하자 개가를 꿈꾸는 부인은 옥련을 구박한다. 집을 나와 방황하던 옥련은 나라를 부강하게 하기 위해 유학가려던 구완서라는 청년을 만나 함께 미국으로 간다. 한편 모란봉 근처에서 남편과 딸을 잃고 헤매다가 실의에 빠진 옥련 어머니는 대동강에서 투신자살을 기도했으나 구출되고, 아버지는 구국을 위해 외국으로 유학간다. 옥련은 미국에서 고등소학교를 우등으로 졸업한 자신의 기사를 본 아버지와 만난 뒤 구완서와 약혼한다. 평양의 어머니..
혈의 누 ; 이인직 (마음 다스리기 연습 - 한국 단편소설)

<줄거리>
청일전쟁으로 혼란스러운 평양에서 일곱 살 난 옥련은 부모를 잃고 헤매다가 부상을 당한다. 그 뒤 일본인 군의관 이노우에에게 구출되고 일본에 있는 그의 부인에게 보내져 학교도 다닌다. 그러나 이노우에가 전사하자 개가를 꿈꾸는 부인은 옥련을 구박한다. 집을 나와 방황하던 옥련은 나라를 부강하게 하기 위해 유학가려던 구완서라는 청년을 만나 함께 미국으로 간다.

한편 모란봉 근처에서 남편과 딸을 잃고 헤매다가 실의에 빠진 옥련 어머니는 대동강에서 투신자살을 기도했으나 구출되고, 아버지는 구국을 위해 외국으로 유학간다. 옥련은 미국에서 고등소학교를 우등으로 졸업한 자신의 기사를 본 아버지와 만난 뒤 구완서와 약혼한다. 평양의 어머니는 죽은 줄만 알았던 딸로부터 편지를 받고 기뻐한다.

이 작품은 청일 전쟁을 배경으로 하면서 10년 동안이란 시간의 경과 속에서 한국·일본·미국을 무대로, 여주인공 ‘옥련’의 기구한 운명에 얽힌 개화기의 시대상을 그리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시대 현실의 반영을 통해서 자주 독립·신교육·신결혼관 등의 주제 의식을 보이고 있다.

이 소설은 낙관적 개화주의를 갖고 있다는 비판을 받기도 하나 다른 한편 대중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구어체 문장을 사용했다는 점에서는 높이 평가되고 있다. 또 상투적인 한문구를 배제한 것도 이 소설의 성과이다. 이처럼 쉬운 문장은 20세기 초 한국 문학에서 볼 수 있는 특징으로, 훗날 한국어로 쓴 현대소설을 태동시키는 초석이 됐다. 하지만 후편인 《모란봉》의 경우 의병을 무지한 폭력 집단으로 비하하였으며 《혈의 누》도 조선에서 전쟁(청일전쟁)을 도발한 일본에 대한 비판보다는 오히려 일본 군인은 고아를 돌보는 좋은 사람인 양 미화하는 등 친일성이 농후하다.

* 저자:
이인직(李人稙, 1862년 8월 22일(음력 7월 27일) ~ 1916년 11월 1일)은 대한제국 및 일제 강점기의 언론인 겸 소설가로, 호는 국초(菊初), 본관은 한산이며 경기도 이천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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